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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남자의 일생

등록 2010-11-08 11:38:26     조회 1019
이름 운영자    

내나이 5살





오늘은 엄마의 젖을 만지며 놀았다.
옆에서 부러운 듯 보고있던

아빠가 나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내가 악을 쓰고 울자 엄마가 아빠를 야단쳤다...
아빠는 참 못됐다...
나처럼 이쁘고 착한 아기를 때리다니...

내 나이 18세...



몰래 포르노 비디오를 보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들어와
담배를 하나만 달라고 했다...

나는 놀라서
비디오를 얼른 끄고 노크도 없이 들어오냐고
소리쳤지만
할아버지는 아직 내가 무슨 비디오를 봤는지
모르는 눈치다...

내가 아버지 주머니에서 담배를 슬쩍하는 것을
이미 할아버지는 알고 있었기에
나에게 얻으러 온 모양이다...

남들은 고2인 방에는 얼씬도 못한다는데
우리 집은 이게 뭐야...

나에게
담배 한가치를 얻어서 할아버지가 나가자
나는 얼른 일어나 창문을 열어놨다.
어휴~~ 냄새...
할아버지에게서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

나는 늙으면 저렇게 되기 전에 죽어버려야지...
깨끗하게 살다가 가야지
저렇게 추하게는 안 살 것이다...

참! 비디오를 마저 봐야지...

매일 공부하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잊을 길은
비디오뿐이리라...

빨리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되었으면...

내 나이 26세...





오늘은 미스김과 결혼하겠다고
미스김을 부모님에게 소개하자
엄마는 놀란 눈치다.

미스김이 돌아가고 난 후 아버지는 나를 불렀다.
결혼은 일찍 하면 후회라며
다시 한번 잘생각해보라고 했다.

후회라니...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후회를 하다니...

나는 결혼하고 후회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내 나이 28세...





요즘은 아들 녀석이 얄미워 죽겠다...
사랑스런 나의 아내젖을 혼자 독차지하고...

아내의 젖을 가지고 놀고 있는 아들녀석이 미워져 아내
안볼때 쥐어박자
아들은 까무러치듯 울어댔고
아내가 눈을 부라리며 나에게 잔소리를 했다.

오늘도 또 혼자 독수공방 해야하나...
으이구...
그럴 줄 알았으면 아기를 좀 늦게 가질걸...

내 나이 35세...





초인종을 누르자
자다가 나왔는지 부시시한 머리를 하고
마누라가 나왔다.

문을 열어주고는 금방 돌아서 주방으로 가는
뒷모습을 보니
푹 퍼진 몸매가 정말 정 떨어진다...

마누라가 이불 속에서
요란하게 방귀를 뀔 때면 나는 정말
사기 결혼했다는 생각이 든다...

처녀 때는 그렇게 내숭을 떨더니...
벌써 권태기인가?...

내 나이 38세...





식당에가서 점심을 먹었다. 옆에서
김대리가 신발 끈을 하루종일 매고 있다...

박과장은 지갑을 안 가져왔다며
이쑤시개로 이빨만 쑤시고...
치사한 녀석들 같으니...

하긴 점심은 내가 사겠노라고
항상 동료들을 데리고 와서
신발 끈을 메는 척 하다가
다른 동료가 돈을 내면 그제서야 내가
내려고 했다고 우긴 것은 항상 나였으니까...

아마도 오늘은
둘이서 나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로 짰나보다...

내가 돈을 내자 뒤에서 웃고있는 녀석들의
얼굴이 카운터의 거울을 통해 보였다.

내 나이 44세...





머리를 빗을 때마다
빗에 머리카락이 한무더기가 뽑힌다.

거울을 보니 이마가 잠실 야구장 만하다.
잡지에 나온 가발 사진을 보고
전화를 해보니 가발 값이
엄청나게 비쌌다...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니
한 학생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했다.

앉아서 가서 몸은 참 편해서 좋은데
기분은 한마디로 더러웠다.

내일 당장 카드로 가발을 사야지...
아니... 신성우처럼 푸짐한 머리카락을
심으리라 다짐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내 나이 49세...





어제 분명히
담배가 8가치가 남아있는 것을 적어놨는데, 
오늘 아침에 6가치이다...

그동안 담배가 자꾸 줄어들고 있어
짐작은 했지만...
드디어 오늘에서야 물증을 잡았다.

아버지는 시골 내려가셨고...
남은 것은 아들녀석...
나는 아들을 불러 추궁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발뺌을 하던 녀석이
내가 갯수를 적은 담뱃갑을 내밀자
자신의 짓을 실토했다.

내 나이 55세...







눈을 뜨니 설운도가 떨어지고 말았다.
몇 가닥 안 남은 나의 머리카락에
이름을 붙여주었었다.

태진아,   현철,   편승엽,   이미자,   나훈아, 
현미,   김추자...현숙 등...

그런데 오늘
그 중에서 설운도가 떨어지고 말았다.
소중하게 주워서 화장을 시키듯
재떨이에서 불을 붙여
그리고는 좋은 곳에 가도록 빌어주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는
마누라가 옆에서 혀를 차며 바라본다.

안녕~~ 설운도여...

내 나이 63세...









손자녀석이 귀여워 쓰다듬으니
찝찝한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며느리에게 가서 나의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인상을 쓰며 투털댄다.

(싸)가지 없는 자식..지는 안늙을줄 아나?

작년에 탑골공원에서 만난 할망구에게서
전화가 왔다...전화를 받아보니
집이 비어서 못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시뻘건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 나이 74세...


오늘 그만... 똥을 싸고 말았다...
나는 그냥 방귀를 꼈는데...

며느리가 알면 눈을 치켜 뜨고 내가
못살아를 연발하겠지...

그리고는 더 이상 치매 걸린 노인은
양로원에 보내자고
아들을 닥달하겠지...

며느리 눈치가 무서워
옷장 밑에 속옷을 감추었다...

손자 방에 담배를 하나 얻으러 들어갔더니
이상한 비디오를 보다가 깜짝 놀라 끄면서

손자녀석이 소리를 지른다...
노크도 없이 들어왔다고...

여자가 홀랑 벗고~~!!
남자랑 뭐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도
옷을 다 벗어서 춥겠다는 생각만 든다...

이제 나도 죽을 때가 다된 모양이다.
먼저 간 망구가 그립다...

여보~보고 싶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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